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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리

20211203

ryumodern 2021. 12. 3. 01:05

오랜만에 쓰는 일기다.

일기 체질은 아니기 때문에 개발자들의 회고 마냥 분기 별로 써봐야겠다.

어느덧 21년도 끝나가고 있다. 입사한 지 4개월째가 되었다.

 

다행히도 업무 강도가 높지 않아 따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머릿속에 얼마나 남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많은 책을 읽었다. 

매달 읽을 책을 정하고 읽은 날은 노션에 기록하고 있다.

노션의 캘린더가 꽉꽉 차면 괜스레 기분 좋다. 아래는 11월 맛보기.

 

 

노션에 기록 남기기는 9월부터 시작했는데 얼마나 공부했는지, 공부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노션이 아니더라도 공부 기록 강추다.

 

9월에는 개정판 Real MySQL vol.1 다 읽었고, 클린 코드는 읽다가 말았다.

Real MySQL은 친구 추천으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평범한 SQL 관련 책인 줄 알았으나 전혀 아니었다.

optimizer, mysql engine 등등 고급 주제로 넘쳐나 뼛 속까지 발라먹는 책이다.

당연히 한번 가지고는 어림도 없고 2권도 잽싸게 읽고 흐름 잡아서 반복해봐야겠다.

2권에는 아직 손이 안 가서 걔는 책장에서 자는 중이다.

클린코드는 최근에 다시 시도 중인데 개발계의 바이블이니 진득허니 좀 읽어봐야겠다.

 

10월은 복습의 달이었다. 전에 2번 정도 읽었던 조영호님의 오브젝트를 다시 읽었다.

이건 진짜 물건이다. 공부를 계속 해가면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올라가니 볼 때마다 이해의 깊이가 늘어난다.

전에 읽다가 만 모던 자바 인 액션도 완독했다.

자바 8의 깔끔한 사용법도 알 수 있고, 자바 8의 다양한 기능들이 어떤 필요에 의해서 나왔는지도 알게 되었다.

나는 특히 CompletableFuture 쓰는 부분이 재밌었다.

이 파트 덕분에 비동기 처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프로젝트 중에 그나마 쉬운 자바스크립트부터 도입해보고 있다.

읽고 있는 책들, 프로젝트 다 박살 낸 후에 WebFlux랑 RxJava도 뿌셔봐야겠다.

 

11월은 HTTP의 달이다.

쟁여둔 HTTP 완벽 가이드를 드디어 읽었다.

끝 부분을 좀 날림으로 읽었지만 앞부분을 집중해서 읽었고 대략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의외로 재밌어서 최근 나온 HTTP/2인 액션을 살까 했는데 근처 도서관에 희망 도서 신청한 게 돼서 빌려봤다.

챕터가 10장밖에 안 되고 책 대여 기간이 2주라 흐름만 잡아보자 하고 가볍게 읽었다.

얘는 공부 목적이라기보다 진짜 재밌어서 읽었다.

구글에서 여러 자료를 찾다 보면 흥미로운 글들이 많다.

 

HTTPS는 HTTP보다 빠르다 (HTTP에 대한 관심이 얘로부터 시작됐다.)

https://tech.ssut.me/https-is-faster-than-http/

HTTP/3는 왜 UDP를 선택한 것일까?

https://evan-moon.github.io/2019/10/08/what-is-http3/

HTTP/3 From A To Z: Core Concepts (Part 1) 

https://www.smashingmagazine.com/2021/08/http3-core-concepts-part1/

 

HTTP, HTTP/2 얘기하다가 왜 HTTP/3 소개해주냐 할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HTTP/2는 HTTP/3로 가기 위한 발판 정도인 느낌이다.

구리다는 건 아니고 그만큼 HTTP/3가 엄청나고 기대된다.

특히 마지막에 링크 건 글은 사실 처음 보면 영문으로 엄청난 분량이기 땜시 아찔해지지만 참고 읽다 보면

HTTP/3 시대가 빨리 왔으면 싶을 것이다.

 

이번 달엔 지출이 적어서 오늘은 기분 전환 겸 책 쇼핑 좀 했다.

물욕은 없는데 책 욕심은 많아서 이것저것 질러버렸다.

오전 11시 전에 주문하니 퇴근 후에 배송되어있는 기적을 경험했다.

최근에 이동욱 님의 블로그에서 본 단위 테스트

이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구할 방법이 없던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는 기술

나머지 하나는 곧 도착할 도메인 주도 설계까지 총 3권을 샀다.

책을 살 땐 두근두근 하지만 쌓여있는 책을 보면 착잡한 건 다 똑같겠지.

계속 책 얘기만 하니 책에 미친놈 같다.

책만 읽는 건 아니고 front, back, infra까지 다 경험해보고 싶어서 개인 프로젝트도 크게 벌려하고 있고

인프런 강의도 몇 개 더 사서 보는 중이다.

 

이전까지는 단순 구현에 관련해서 공부를 해왔다면 이제야 더 깊은 세계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이런 생활을 거의 10개월간 지속해오니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

당차게 헬스 끊어놓고 공부 땜에 안 간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정신 차리고 내일부터 일주일에 3일은 출근 찍어야겠다.

건강이 최고다. 이 누추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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