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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전부터 꽤나 꾸준히 개인 프로젝트나 인프런 강의 같은 걸로 독학을 해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알고리즘은 코테 준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겠지만
시스템 / 네트워크 개발자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프론트엔드 & 백엔드 개발자라면 그 보다 시급하게 공부해야 할 것들이 차고 넘치니
근데 알고리즘 외 CS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작성한 프로그램이 어디서, 어떻게 실행되고 누구와 통신하는지 알면 알수록 이해의 깊이가 달라진다
웹 개발자인데 HTTP가 무엇인지 모르고 자바/스프링, 파이썬/장고, 자스/노드 같은 것만 가지고
이해 없이 프레임워크가 제공하는 API만 사용해 프로젝트 만드는 건 사실 단순노동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그랬고, 초보 입장에서는 책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프로젝트 진행하는 것보다
일단 프로젝트 만들고 책과 함께 복기 하듯이 공부하는 게 효율이 좋은 것 같다 깨져봐야 이해가 더 잘된다
한 문제로 며칠 날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별 문제 아니었고 더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나중에 아는 등 삽질의 시간이 필요하다
초보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만들고 보면 좋을 세 가지 책을 추천한다
결국엔 컴퓨터에 관해 배우는 책들이니 여기 나온 내용이 저기도 나오고 한다
예를 들어 운영체제의 스케줄링이나 프로세스 & 스레드에 관한 내용은 거의 모든 CS 책에 나온다
따라서 책을 추천한 순서는 읽기 쉬운 순서대로다
읽기 쉬운 책으로 쉽고 빠르게 이해해보고 더 어려운 책을 읽더라도 앞서 읽은 책의 내용을 참고해 깊이 이해해보자
첫 번째로 쉽게 배우는 운영체제다 세 권 중 가장 쉽게 읽힌다
특히 운영 체제를 요리사에 비유해 풀어내는데 한 번만 봐도 이해 쏙쏙이다
두 번째로 IT 엔지니어를 위한 네트워크 입문이다
운영체제 책보다는 어렵지만 설명이 굉장히 상세해서 두고두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세 번째로 한 권으로 읽는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이다
극악의 난이도다 대가리 깨질 정도로 안 읽히는데 그럼에도 알고 싶다
한 20번 보면 다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대부분의 책을 한두 번 읽고 마니까 책값이 아까워 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데 이 책들은 월급 받으면 바로 사야겠다
이런 핫바지 블로그에 뒷 광고나 협찬은 어림 없고 비전공자나 입문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본 책 세권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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